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6개 건설사 참여…2400억원 일감 확보 수주 경쟁 막 올라

노량진 8구역주택재개발 사업지. 사진=다음지도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강조망과 더블역세권 입지를 내세운 노량진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건설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6개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총 18개 건설사가 눈독을 들였다. 이번 시공권 수주 경쟁은 대형건설사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7일 열린 노량진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 1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들 건설사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한라, 금호산업, (주)한양, 우미건설, 금강주택, 금성백조주택,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경남기업, 유탑건설 등이다.

이 같은 관심은 사업 입지 우수성과 건설업계 일감 확보라는 상황을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이는 LH가 수도권 인근 택지공급에 소극적인 탓이다. 최근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있지만 건설업계 입장에선 좋은 입지의 신규 사업지 확보가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노량진 8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욕심낼 만한 사업지로 평가된다. 강남 접근성은 물론이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1ㆍ9호선 노량진역까지는 도보로 10분 안팎 거리다. 이를 반영하듯 조합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는 무려 18개 건설사가 몰렸다.

노량진 8구역주택재개발 사업지 위치도. 사진=다음지도

이번 시공권 경쟁은 대형건설사의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 참석 회사 중 1/3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이기 때문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에 랭크 된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4위 대우건설, 5위 GS건설, 7위 포스코건설, 8위 롯데건설, 9위 SK건설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노량진 8구역 주택재개발조합(조합장 박민식)측은 공정 입찰을 당부했다. 조합 이원호 총무이사는 민주신문과 통화에서 “시공사 입찰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응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량진 8구역 주택재개발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23-61번지 일대 4만2080.9㎡를 지하 3층~지상29층, 11개동 총 1007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분양물량은 8개동, 835가구로 공기는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60개월이다. 총 사업비용은 240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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