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4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IT 기업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들의 반발로 18일 전국의 택시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택시업계는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8일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고 밝혔으며 인천지역 택시업계 역시 운행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평택과 청주시, 전주시 등의 택시도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의 택시는 개인택시 4만9천여 대, 법인택시 2만2천여 대 등 총 7만여 대며 인천 택시는 개인택시 9천여 대, 법인택시 5천여 대로 총 1만4천여 대에 달한다.

택시업계의 운행 중단 선언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와 함께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한편 16일 인천시는 택시업계 운행 중단 예고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18일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수인선 등의 운행 추가 및 운행시간 연장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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