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뇌종양수술 후 300여일 동안 입원치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부인 이선자 씨가 15일 오후 1시 5분 별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입원 308일, 고통없이 평화롭게 큰딸이 오늘 새벽 도착하고 둘째와 조카들 모두 임종을 했습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성애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의 아내는 지난해 말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이후 박 의원은 병간호와 의원활동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지사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내 병간호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어 올린 또 다른 글을 통해 “지난 12일 금요일 아침 09시, 성애병원에서 아내에게 "오늘 과천 법무부에서 밤늦게까지 국감하고 마지막 KTX나 고속버스로 금귀월래!할께. 토요일 목포에서 남북정상회담 보고대회도 하고 광주 등 행사가 많아.일요일 성당,교회,절에..예배하고 올라올께.괜찮지?" "네"하고 제 손을 꼭잡아 주며 가벼운 미소, 아내와 나눈 대화가 마지막이 되었다”고 밝혔다.

글 말미에 박 의원은 “여보 잘 가.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라며 부인을 떠나보내는 애달픈 심정을 전했다.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묘원이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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