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감 시작...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환노위 증인 채택됐다 취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오는 1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5월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기념 미디어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 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오늘(10일)부터 20일 동안 국회 후반기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가 긴장된 모습이다. 주요 게임업계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및 블루홀 의장,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 등이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도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지난 8일 취소됐다.

김택진 대표는 오는 1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확률형 게임 아이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가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통해 사행성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는 회사 설립 21년 만에 처음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병규 위원장의 경우 10일 문광위 국감에 출석한다.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의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내의 불법 ‘핵’ 관련 이슈와 지난 전범기 디자인 아이템 등 게임 관련 질의가 예상된다.

장 위원장은 또한 오는 12일 정무위원회 국감의 금융감독원 증인으로 출석해 블루홀과 자회사 펍지간 총수익 스와프(TRS)거래에 대한 의견도 소명할 전망이다.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 역시 10일 문광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 사유로 불참석하게 돼 임재현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설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국산 게임 출시 방해 등 최근 국내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갑질 논란에 대한 지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의 경우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환노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지난 8일 이 의원이 이를 취소했다.

이 의원실 측은 최근 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과 관련 비협조 문제로 근로환경과 관련한 질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증인 출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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