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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번인 현상' 논란 재점화…삼성-LG 프리미엄TV 경쟁 재촉발미국 IT매체 4000시간 OLED TV 테스트 결과 공개…LG “일반적 환경 아니다”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8.09.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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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8K O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미국의 한 IT전문매체가 유튜브에서 방송한 TV '번인 테스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번인 현상'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소니 등 OLED 진영과 삼성전자의 QLED 진영 간의 공방이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북미IT 리뷰 전문매체인 알팅스(Rtings)는 지난 7일(현지시간) TV 번인 테스트 결과를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자사 로고가 담긴 실험용 영상을 10여분간 틀어놓은 뒤 사라지는 시간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더욱 객관적인 결과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일반 방송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알팅스는 모두 6대의 OLED TV를 동원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5대는 보통 밝기(200니트) 수준으로, 1대는 최대 밝기 수준으로 설정했다.

영상은 보통밝기와 최대밝기의 CNN 방송과 스포츠 채널, NBC방송, 게임방송 ‘피파18’과 ‘콜 오브 듀티:월드워2’로 구성했다. 테스트는 ‘5시간 재생 후 1시간 중지’ 방식으로 하루 4회에 걸쳐 4000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는 하루 4시간 TV 시청 시 3년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다.

테스트 결과 6대 가운데 CNN과 피파18 영상으로 테스트한 3대에서 방송사 로고와 배너 부분이 드러날 정도로 번인 현상이 발생했다.

알팅스는 “올레드 TV 제조사들이 번인 현상을 막기 위해 고정된 이미지를 조금씩 움직여주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픽셀 리프레셔(pixel refresher)’ 기능을 탑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번인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팅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1월부터 진행한 OLED TV 번인 테스트 결과를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대밝기의 CNN방송, 스포츠 채널, 콜오브듀티:월드워2, 피파18, NBC방송, 보통밝기의 CNN방송. 사진=알팅스 유튜브 갈무리

번인 현상은 OLED TV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이는 발광소자로 유기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한 화면을 오랫동안 켜두면 그 부분만 수명이 다할 수 있어 번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측은 알팅스의 테스트 결과에 대해 “일반적인 시청환경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OLED TV 번인 현상은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논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OLED TV에 대한 시장 평가는 긍정적이기 때문에 QLED 진영과의 공방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자사의 QLED TV와 LG전자의 OLED TV를 비교하며 OLED TV의 번인 현상을 지적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경쟁사의 제품 모델명까지 공개하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8에서는 ‘번인 프리(Burn in Free)’라는 마크를 매장 벽면에 붙여 놓는 등 OLED TV 진영과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알팅스는 이 같은 번인 현상에도 불구하고 베스트TV 상위 1위부터 7위까지 OLED TV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알팅스 측은 “번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겪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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