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와 솔루션 협약…전 세계 287개 지점 교두보 마련 수익창출 탄력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공유경제의 바람이 부는 가운데 국내 최초의 보안 회사인 삼성 에스원이 스마트오피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공공기관과 대형빌딩, 연구기관 등 대형 고객의 건물 관리 및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렌탈로 대변되는 공유경제의 가치 창출에 나선 것.

렌탈 산업이 오는 2020년 40조원을 돌파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오피스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보안업계와 사무실 임대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원이 새 먹거리로 스마트오피스 시장의 가치 창출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워크(WeWork)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새 시장 창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하는 업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직원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협업이 가능한 탄력적인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일종의 공유경제 서비스다. 쉽게 말해 오피스를 공유하며 관련 사무를 스마트하게 처리하게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에스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위워크가 운영중인 전 세계 23개 국가, 77개 이상 도시에 287개의 지점에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대형 고객 건물 관리 및 보안 역량을 해외로 수출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반대로 위워크 입장에선 에스원의 부동산관리 및 보안 노하우, 국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기반 확대를 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진출해 현재 10개 위워크 지점을 운영 중이다.

공유경제 중 하나인 공유오피스 시장 전망은 밝다. 단적인 예가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다. 국내에서는 공유 오피스 이용객이 2015년 51만 명에서 1년 만에 30만 명으로 늘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2022년이면 시장규모가 7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공유 오피스의 장점은 효율과 유연성이 꼽힌다. 치솟는 임대료를 나눠 내며 부담은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일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 태평양물산은 올해 3월 서울 구로구 본사 사옥에 공유오피스 넥스트데이를 선보이며 공실을 활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 쾌를 같이하는 분야가 렌탈 산업이다. 렌탈 산업 시장도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렌탈 범위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을 넘어 컴퓨터, 노트북, 복사기, 프린터 등 IT사무기기로 확대되면서 렌탈 산업 시장 성장 속도도 가파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새 수익 창출에 힘 쏟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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