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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첫 공개, 현장에서 본 구글의 경쟁력“구글홈, 출시 늦었지만 강점 많다”…국내 AI스피커시장 초접전 예고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8.09.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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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행사장에서 AI스피커 '구글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구글이 선보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은 국내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구글이 지난 11일 선보인 구글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첫 출시된 외국산 AI스피커라는 점과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이동통신 3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차별화된 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우선 구글은 비교적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경쟁업체보다 출시가 지연됐지만 이는 좀 더 완벽한 한국어 기능 탑재를 위한 것이었을 뿐 기능적인 면에서는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이날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나의 어시스턴트를 모바일과 자동차, 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경쟁사와 비교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중언어모드 기능 역시 구글이 지원하는 언어가 많고 또한 언어를 이해하고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이라며 자신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구글은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대 성인 6명의 목소리를 등록할 수 있으며 목소리에 따라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와 문맥을 이해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 미리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가정은 물론 외국어 학습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돼 있는 경우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넷플릭스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유튜브 등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보이스 매치를 설정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로부터 하루 일정과 뉴스 등 개인화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소음과 음성을 구분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알아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키 김 전무는 “하이마트, 이마트, 일렉트릭마트, 옥션, SSG.COM 등 많은 유통채널 파트너들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며 “AI스피커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글이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경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글은 오는 18일부터 구글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누구(NUGU)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 사진=SK텔레콤

한편 현재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 LG전자까지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에서 ‘갤럭시 홈’을 깜짝 발표해 국내 대표 가전업계와 통신업계, IT업계가 모두 뛰어든 상황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AI스피커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며 “하드웨어 기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핵심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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