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단계부터 설치 및 운행 가능, 인력·자재 운송용...준공 후 ‘승객용’ 전환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엘리베이터 설치의 경우 골조 완성된 이후 가능했지만, 점프 엘리베이터는 공사 초기부터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함께 상부로 이동하는 공법이다. 건물 중간을 점프하듯 이동하기 때문에 ‘점프 엘리베이터’라 불린다.

특히 골절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 인력 및 자재 운송용은 물론,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첫 점프 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8개동 2784세대에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현장에 분속 210m급 엘리베이터 62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승강기를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9대를 점프 엘리베이터로 설치한다.

경기도 이천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점프 엘리베이터 이동기계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호이스트(건설용 승강장치)와 달리 내부 승강로에 설치하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2~3개월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건축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0년 10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1월 점프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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