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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평판 1위 쿠팡…무한성장 속 오해와 진실쿠팡맨 정규직화율 90% 상회, 새벽 로켓배송 테스트 진행 중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9.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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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최근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 1위에 오른 쿠팡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자체배송 기사인 쿠팡맨에 대한 오해가 쏟아지면서 진실과 다른 내용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쿠팡 입장에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오해가 쿠팡맨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라는 선입견이다. 물류업계에서 전원 직접 고용이라는 파격적인 방법으로 자체 배송기사를 채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쿠팡의 배송기사 쿠팡맨. 잇따른 이슈 속 오해과 진실을 살펴보자.

쿠팡은 2010년 7월 설립된 쇼핑몰, 전자상거래, 오픈마켓 업종의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광고대행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이다. 2015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2조원 중반대의 매출을 넘어섰다. 2년 만에 1조원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고, 올해는 3조원을 넘보고 있다. 쿠팡 연 매출은 2015년 1조1337억원에서 지난해 2조684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걸맞은 브랜드 평판도 유지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9월 오픈마켓 브랜드평판 결과, 1위는 쿠팡이었고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물론 이슈가 불거질 때 순위가 뒤로 밀린 적도 있다.

최근엔 지난 5월 설립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 운송사업자로 인정받고 택배업도 나설 수 있게 돼 물류업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처럼 외형 성장만큼 쿠팡맨 고용도 늘었다. 쿠팡맨은 기존 택배기사들과 달리 회사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배송기사로 보험료와 유류비, 차량 구입비의 부담이 없다. 기존 택배사의 배송기사들은 이 부담 모두를 직접 떠안으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만 했다.

쿠팡맨도 최근 도입된 새벽배송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불만이 수면위로 불거졌다. 쿠팡맨을 늘리지 않아 업무량이 많아졌고, 비정규직이라는 오해와 급여가 적다는 것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에 쿠팡은 새벽 배송을 서초 캠프를 제외하고 전면 중단했고, 오해가 불거질 때마다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는 중이다.

우선 업무량이 많아졌고, 직원을 뽑지 않는다는 얘기는 사실일까. 업무량 증가는 사실이지만 직원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다. 최근 2년 만에 1조원의 외형성장을 한 만큼 배송물량도 증가했고, 그에 따라 쿠팡맨 1인당 배송 물량도 늘었다고 보는 것이 사실에 가깝다.

쿠팡 측도 이 같은 점을 인정한다. 2년전 1인당 하루 처리 물량이 100상자였다면, 현재는 200상자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물류업계 동향도 같은 궤를 그리는 중이다. 국내 택배업계 물동량은 2015년 18억 개에서 지난해 23억 개로 물량이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택배산업이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업으로서, 매년 10%이상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쿠팡이 성장하면서 한 곳의 물류센터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큰 상자 하나에 2, 3개씩 상품을 묶어 담던 구성이 물류센터의 확장으로 전국에 흩어지면서 따로 배송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한 소비자가 여러 개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 상자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또 배송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배송물량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 쿠팡은 타 택배회사와 달리 헬퍼라는 보조요원들을 둬 택배차량에 배달 상품을 싣는 작업을 쿠팡맨으로부터 배제했다. 쿠팡맨이 배송만 전담해 똑같은 시간을 일해도 배송물량은 증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관련업계 택배기사들은 쿠팡맨과 달리 상차 작업을 맡고 있다.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쿠팡이 성장하는 만큼 요구되는 필수 인력이기 때문이다. 쿠팡맨이 소화할 수 있는 택배물량은 관련업계 평균으로 보면 하루 최소 250개에서 300개 안팎이다. 쿠팡맨 채용은 상시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부터는 채용 속도를 내며 적극 진행하고 있다는 쿠팡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올해 연말까지 쿠팡맨 1000명을 새로 뽑겠다는 발표도 이 설명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쿠팡맨은 3500명이다.

쿠팡맨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선입견도 잘못 알려진 것 중 하나다. 쿠팡맨의 시작은 직접 고용해 월급을 제공하는 쿠팡의 직원으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쿠팡맨 채용 초기에는 직접 고용과 함께 정규직 전환의 기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오해는 채용에 합격한 쿠팡맨들이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대부분 정규직이 된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쿠팡맨은 입사 후 2년이 지나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2년 이내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는 음주운전이나 인명사고 등 중과실에 해당되는 계약 종료 사유가 발생됐을 때로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시말해 쿠팡맨의 평균 정규직화율은 90%이상이라는 얘기다.

급여수준도 관련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다. 쿠팡맨 올해 7월 평균 임금은 수당을 포함해 세전 평균 330만원 정도다. 이를 지난해 화물업계 종사자 평균 임금인 252만원과 비교하면 급여수준 높다고 볼 수 있다. 쿠팡맨의 초임연봉은 3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새벽배송은 현재 서초 캠프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벽배송은 근무 시간에 도로가 붐비지 않아 업무효율이 높고,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새벽배송은 유통·식품 업계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켓컬리, GS슈퍼마켓, 이마트, 현대백화점도 새벽배송을 확대 실시하며 점차 이를 정례화하고 있다. 쿠팡 측도 이런 유통 흐름을 간과할 수 없어 새벽배송 테스트를 당분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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