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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 불거진 소방복지재단...부설병원 이사회 개최 놓고도 ‘말썽’지난 8월 임원진 추대 불구 일방적 번복…절차 무시하며 긴급 이사회 개최
비대위, “병원 일부 임원진 사익 추구 전락…비리·부실로 소방 명예 실추돼”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8.09.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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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복지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된 한국소방복지재단이 각종 비리와 부실 의혹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방복지재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일부 임원들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소방의 명예가 실추됐다”라며 내부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소방복지재단은 최근 외부 회계 감사를 통해 정기예금잔액 불일치와 미지급금초과계상 및 회계질서 문란 등 각종 비리와 부실 의혹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부 전현직 이사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주관이 돼 재단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가 지난달 31일 구성됐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외부회계 감사에서 밝혀진 것을 포함해 2015년 소방복지재단 설립 이래 쌓여온 일부 이사들의 각종 비리와 부실로 인해 소방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재단은 겸허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수습하고 진정한 소방공무원을 위한 복지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14일 소방복지 부설 병원 운영을 위한 차기 임원진 재추대 이사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현 임원진 일부가 비리의 온상이 부설 병원을 자신들의 사익에 따라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사회 개최에 대해 사전에 언질조차 없다가 지난 10일에서야 개최통보서 1장만 보낸 것은 정상화를 주장하는 이사들의 참석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사회 개최를 위해서는 개최 7일전까지 구성원들에게 개최 통보를 알려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최 통보서를 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하게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의도에 대한 각종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재단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임원진을 추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번복하고 이사회를 새로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 측은 “재단은 당시 비리 의혹이 있는 임원을 다수결로 추대해 놓고도 이를 번복하고 다시 추대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명분과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사회 개최 명문과 목적이 불분명하고 특히 이사회 사전 통보 의무기한을 위반했으므로 이번 이사회 개최는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임원진 일부가 차기 임원진을 추대하려는 이사회는 물론 그간의 행위 역시 철회해야 하며 일체의 간섭을 받지 않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임원구성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차기 임원진 추대 대상에서는 현재 재단의 비리와 부실을 발생하게 하거나 방조해 직간접 책임이 있는 임원진은 제외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성준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소방복지재단은 재단내의 각종 비리와 부실로 인한 소방인에게 부담은 물론 소방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향후 발생하는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은 정상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비대위의 요구와 관련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임원진 구성을 강행한 일부 임원진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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