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장수 ‘최유라 쇼’ 왕영은 ‘톡톡톡’ 직접 써보고 제품 선택, 패션아이템 승부수

사진=롯데홈쇼핑, GS샵, 홈앤쇼핑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SNS스타가 있다면 홈쇼핑업계엔 셀럽(셀러브리티: Celebrity 줄임말)이 있다. 셀럽은 존재 자체로 빛을 발휘하며, 홈쇼핑업계에선 각사의 얼굴이자 매출 증대의 효자다. 방송인 홍석천이 홈앤쇼핑에 셀럽으로 가담하면서 홈쇼핑업계는 지금 '셀럽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과 GS샵, 홈앤쇼핑이 셀럽 전쟁을 벌이고 있다. 셀럽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직접 써보고 방송에 출연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추천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하면서 관련업계에선 중요해졌다. 최근 홈앤쇼핑이 방송인 홍석천을 패션부문 강화 차원에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셀럽이 장수하려면 직접 써보지 않고는 소비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것에 그 비결이 있다. 롯데홈쇼핑에서 셀럽으로 10년 장수한 방송인 최유라씨와 GS샵에서 3년간 방송을 이어온 왕영은씨가 대표적이다.

우선 방송인 최유라씨는 2009년부터 롯데홈쇼핑에서 ‘최유라 쇼’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특집을 마련해 방송했고, 추석 특집을 마련 중이다. 최유라씨는 인기 라디오 DJ이자 똑 소리 나는 주부 살림꾼으로 제품을 써보지 않으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지 않아 주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엔 홈쇼핑 방송에 재미를 더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특색을 갖췄다. 물론 매출 증가에도 플러스다. 최유라씨가 소개하면 해당 제품의 매출은 30% 가량 더 판매되고 있다. 최유라쇼는 토요일 오전, 목요일 주 2회 고정 편성해 운영 중이다.

방송인 왕영은씨도 GS샵에서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다. 왕영은씨는 방송에서 잠시 떠나있을 때 10년간 전업주부 경험이 제품 소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에서 소개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알리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안하게 설명해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들이기 편하게 하는데 강점이 있다. 

무엇보다 장시간 제품을 써보고 그 가운데 제품을 선택해 방송에 소개하는데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방영하듯 매주 토요일 오전 2시간 방송만으로 1400억원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10월 3주년을 앞두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씨도 최근 홈앤쇼핑 셀럽으로 영입되면서 새로운 셀럽으로서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신규 패션 전문 프로그램 In Style Now(인스타일나우)를 이달 11일 론칭하면서 셀럽으로서 본격 대비하는 것이다. 홍석천씨는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과 스타일을 뽐내고 있는 만큼 홈앤쇼핑의 다양한 아이템을 감도 있게 풀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패션 트렌드를 담아내는 동시에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스타일링 정보도 소개할 예정이다. 방송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21시 45분부터이며, 론칭 방송은 특집으로 135분간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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