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51.2%), 주부(43.2%), 60대이상(145.8%) 계층 대출 증가율 높아
김성원 한국당 의원, “취약계층 대출증가 원인파악 및 대책마련 필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성원 의원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 은행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제상황과 연관성이 있는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 상위 20개사 목록 및 최근 5년간 대출잔액’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말 기준 상위 20개사 대출 잔액이 10조 2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 7조 3502억원 대비 약 39.2% 증가한 수치다.

김성원 의원실에 따르면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산와대부(산와머니)로 2조 7596억원에 달했다.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2조 3470억원, 리드코프 8491억원,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 5978억원, 태강대부 5936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정 직업과 연령층에서 대출증가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대부 상위 20개사 최근 5년간 직업별 대출현황’에 따르면, 2014년 말 이후 대출잔액 증가율이 자영업자(51.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주부(43.2%), 회사원(38.4%), 공무원(16.2%) 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 대출현황’에선 2014년 말 이후 가장 높은 대출잔액 상승률을 보인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무려 145.8%의 증가폭을 보였다. 50대는 65.8%, 40대가 45.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 김성원 의원은 “자영업자와 주부, 어르신의 대출 증가가 경제상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 취약계층의 대출 급증 원인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단위: 천명, 억원) 자료출처: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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