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풀무원푸드머스 '우리밀케이크'서 살모넬라균 검출...부산서 시작 전국 퍼져

풀무원이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 대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풀무원 홈페이지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바른먹거리'를 표방한 종합식품기업 풀무원이 계열사의 불량케익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풀무원의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이크를 섭취 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16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 경남에서 시작된 이번 식중독 대란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북 일대와 충북에서도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 등 전국에서 발병하고 있다. 

식약처의 조사 결과, 원인은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케이크였다. 이 케이크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제품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제품 회수와 함께 적합성 검사에 돌입했다. 문제가 된 케이크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7480박스가 생산됐으며, 이중 3422박스가 푸드머스를 통해 공급됐다. 잔량은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중독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풀무원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들과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식약처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인 물의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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