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 사장 알짜 아시아나IDT 맡아 기업공개 추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7일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을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을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김수천 사장의 사의표명으로 공석이 된 아시아나항공에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전면에 나서게 된 박 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을 통해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경영본부, 금호타이어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았으며, 2016년부터는 전력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그룹 내 4차산업 TF를 총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아시아나IDT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만큼 박 사장이 취임한 후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의 후임으로는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이 선임됐다. 한 사장은 198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한 후 아시아나항공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당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쳤으며, 2015년 3월 아시아나IDT 사장에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창수 사장은 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재무, 기획 전문가인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안정시켜 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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