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철회는 오보" 반박…“비트코인 흥미롭고 도전적”

지난 6월 서울 시내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투자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골드만삭스 CFO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틴 차베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에서 “내가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말을 사용하게 될 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전날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이틀만에 1000만 달러 가량 폭락하는 등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차베즈 CFO는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파생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파생 상품은 차액결제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s)과 같은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해당 상품은 미국 달러로 청산된다.

차베즈 CFO는 또 “비트코인 실물을 다루는 것은 엄청나게 흥미롭고 도전적이다”라며 “커스터디 관점에서 우리는 아직 기관 수준의 보호 솔루션을 찾지 못했으며, 이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2만 달러 가까이 치솟으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현재 64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올 들어 65% 이상 하락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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