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차종현 전무는 한국타이어 조현식 부회장 처남...맥쿼리는 MB사위 조현범 한타 대표

한국타이어그룹의 조현식(오른쪽) 부회장과 조현범(왼쪽) 사장이 맥쿼리인프라펀드 주주공방전에서 대립각을 펴고 있는 맥쿼리-플랫폼과 모두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가 효성가의 혼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일가가 여기저기 다 엮였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변경을 놓고 주주간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양래 회장의 한국타이어그룹 일가가 주목받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이번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변경과 관련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맥쿼리와 플랫폼에 각각 다른 인연을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맥쿼리인프라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보이던 한국타이어그룹 사주일가가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지난달 31일 맥쿼리자산운용이 플랫폼과 부국증권, 그리고 한국타이어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들 기업들은 주식대차거래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을 취득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에 새롭게 영입된 차종현 전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차 전무가 바로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의 처남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설경동 대한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인 차진영씨와 결혼했는데, 진영씨의 동생이 바로 차종현 전무인 셈이다. 

반면 맥쿼리는 조 부회장의 동생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인연이 있다. 조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수연씨와 결혼했는데, 수연씨의 사촌오빠인 이지형씨(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장남)가 맥쿼리IMM자산운용의 대표로 일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사 변경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맥쿼리자산과 플랫폼이 모두 한국타이어 사주일가와 인연이 닿아있다"면서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범효성가의 광범위한 혼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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