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부터 9월9일 이틀간 모스크바 오페라 전용극장서 열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2018 ‘추계 한국문화제’에서 안숙선 명창 주연의 작은 창극 ‘심청아’'가 공연된다.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국립국악원은 주러시아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이뤄진 작은 창극 ‘심청아’를 오는 9월8일 9일 이틀간 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700석 규모의 오페라 전용극장 ‘노바야오페라’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극장 음향 환경에 맞춰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현지 관객에게 우리 소리를 제대로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는 추계 한국문화제는 공연과 전시, 스포츠, 관광, 미디어, 인문 등한국 문화를 한 달 동안 러시아에 소개하는 종합 문화축제다. 올해는 총 14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한다.

특히 2016년에 초연해 이번에 선보이는 작은 창극 ‘심청아’는 우리 소리의 거장 안숙선 명창(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 주연하는 작품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를 소규모 창극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은 모스크바 공연에 앞서 9월5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제2회 아르메니아 한국문화제에도 참가해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위치한 1700석 규모 아람하챠튜란콘서트홀에서 판소리, 가야금산조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과 아르메니아의 우호를 다지는 예레반 민속무용단 무용 공연도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이번 공연이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에 우리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을 통해 재외동포 포함 한인들의 향수를 달래주며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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