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부터 9월8일까지 우면당서 ‘제96회 실내악 정기연주회 프라임&패션 공연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최적의 선명한 음향 위에 정교함과 섬세함을 갖춘 연주가 춤을 추는 창작 국악실내악이 국악을 사랑하는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서초동 우면당에서 오는 9월7일부터 9월8일까지 창작악단의 ‘제96회 실내악 정기연주회 프라임& 패션(Prime & Pass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기성 작곡가의 풍부한 추억과 색채 그리고 창작악단의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동작곡으로 탄탄한 구성력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작품들”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작악단이 2014부터 2016년까지 창작실내악 프로젝트로 진행한 ‘나무 곁에 눕다 1·2·3’ 연주곡 중에서 ‘빛을 향해’(박영란 작곡)와 ‘십우도:十牛圖’(김보현, 창작악단 공동작곡), ‘워터 홀’(정송희, 창작악단 공동작곡) 등 3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한 ‘2017 국악창작곡 활성화를 위한 실내악 작품 공모’ 당선작도 선보이는데 20대 젊은 작곡가의 ‘초저녁’(김청림 작곡, 도종환 작시), ‘어긋난 궤도’(김해진 작곡), ‘사시소쇄:四時瀟灑’(손성국 작곡), ‘탈:脫’(최지운 작곡), ‘달 그림자의 춤’(김성은 작곡), ‘도채비’(장민석 작곡) 등 6개 작품을 이틀에 나눠 연주한다. 

이에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한국음악의 미래에 도전하는 젊은 열정을 느낄 수 있고 한국음악 작곡가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새로운 실험에 담긴 다양한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국립국악원은 작년 자연음향으로 재개관한 우면당의 울림을 이번 실내악 공연 음향에 최적화하기 위해 음향장치와 연주 위치의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기존에 무대 뒷면에 위치한 음향 반사판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각도를 변형해 객석으로 전하는 음향의 크기와 명료도를 높였다. 또한 해금 연주자의 위치에는 음량 확장재를 설치해 가야금과 거문고 등 각 현악기에는 음량을 높이는 기능이 있는 받침대를 활용한다.  

아울러 기존 국악 실내악 연주자들이 모두 의자에 앉아 받침대 위에 악기를 두고 연주하는 방식을 벗어났는데 악기별 연주자의 높이 변화를 통해 균형 잡힌 음향도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가야금과 거문고, 양금 등의 (탄)현악기는 기존 연주법과 동일하게 의자에 앉아 연주하되 음향이 비교적 큰 아쟁의 경우 방석위에 앉아 전통적인 연주방식을 택해 음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악기인 대금과 피리는 현악기보다 높은 위치에서 연주해 악기 간 간섭을 최소화 시켰으며 실내악의 고유한 중저음 음역대의 음향을 확보하고 각 음역대별 음향을 골고루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