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글로벌 브랜드 입지 다지기 집중…미국ㆍ유럽 시장 진출 순항중

사진=대웅제약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신약 가치 1.2조원에 이르는 대웅제약 나보타가 1년여만에 의약품 선진국인 캐나다 시장을 뚫었다.

캐나다는 주요선진 7개국(G7)의 회원국이자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미국, 유럽연합, 일본,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가입한 의약품 규제 관련 선진국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의약품인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7월말 캐나다 당국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한 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로써 나보타는 대웅제약 자체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선진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동시에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품 가운데 최초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캐나다 판매에 돌입하고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파트너사인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클라리온 메디컬은 온타리오에 본사를 둔 대형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글로벌 필러 제품인 테오시알(Teosyal)의 세계 3대 판매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미용성형을 주력으로 80여종의 의료기기와 1000여개의 컨슈머헬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캐나다 당국 허가신청 후 1년 여만에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의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의약품 선진국으로부터 견고하게 입증받은 최초 성과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캐나다 품목허가 승인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북미지역에 빠르게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달 초 나보타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보완자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고,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심사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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