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치마 속 영상 유포...코리아세븐 "분명한 범법행위..재발 방지 계획"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세븐일레븐이 시립대 후문점 몰래카메라 동영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달 몰카를 통해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모텔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촬영해온 40대 남성이 한 투숙객의 신고로 덜미를 잡혀 구속되는 등 몰카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시립대 후문점에서 여성 이용객을 상대로 몰래 촬영된 동영상이 16일 인터넷에 올라왔다 삭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 접점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 같은 범죄가 버젓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삭제된 몰카 동영상은 총 3개로, 계산대 밑으로 찍은 것과 편의점 이용객 뒤에서 몰래 치마속을 찍은 것 2개이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1년 전 근무했던 아르바이트생이다. 해당 점주는 어제 경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사례를 전파해 범범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민주신문과 통화에서 “분명한 범법 행위이다. 사례 전파를 통해서 재발 방지와 경각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풀빵닷컴과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 등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세븐일레븐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했던 한 아르바이트생이 여성 이용객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몰래 찍어 올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회신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1989년 대한민국 최초 편의점 1호 올림픽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개인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8.76%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지주가 79.66% 최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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