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Roll·Rabbit·Robot 등 3R 투자법...장기투자처보다 기민한 대응 가능한 단기수익 선호

3R 투자법이 재테크 고수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Pixabay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장기 대박보다 소박한 단기투자가 더 좋다?

재테크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과거 될성부른 투자처에 오랜기간 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장기투자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단기투자를 통해 소소하지만 수익을 내는 이른바 3R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서다. 

새로운 재테크 트레드로 등장한 3R 투자법은 △기존 재테크 방법 대신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엔 나서는 Rock&Roll형 투자 △다닉투자를 통해 효율성과 속도감을 높인 Rabbit형 투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투자방식인 Robot형 투자를 의미한다.

고액자산가들을 상대하는 증권사의 패밀리오피스의 한 담당자는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대체투자가 5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투자방식이 전혀 다른 자산들에 분산투자해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3R투자법이 이처럼 높은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재테크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산들의 가치 역시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서다. 오랜 기간 한곳에 투자할 경우 자산가치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재료에 반응해 소소한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로봇형 투자방식이 선진국에서 자리잡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 증권사 한 관계자는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극단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폭락에 대한 위험성도 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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