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부터 1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서 41개국 139편 작품 상영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이사장 이선호 울주군수와 집행위원장 배창호 영화감독이 1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회 영화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정진 프로그래머,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선호 울주군수, 최선희 프로그래머.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산악전문 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Ulju Mountain Film Festival)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엄선된 영화로 9월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성된 이번 영화제에는 총 41개국 139편(장편 49, 단편 90)의 산악영화가 움프 시네마 등 총 8개 상영관에서 상영되는데 지난해 보다 42편이 늘어났다. 

대중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이 신설됐고 산악과 자연,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스펙트럼이 확대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7개의 다양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알피니즘(전문산악)11편과 클라이밍(전문등반)11편, 모험과 탐험 18편, 자연과 사람 20편, 움프 포커스 30편, 움프 라이프 38편, 움프 프로젝트 9편 등이다. 

개막작은 미국 조시 로웰 감독의 ‘던월(The Dawn Wall)’이 선정됐고 폐막작으로는 벨기에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의 ‘클라우드보이(Cloudboy)’가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 던월은 미국 요세미티 계곡 엘케피탄에 있는 900m 높이의 세계적인 암벽등반의 성지 던월을 등반에 도전하는 주인공 토미 칼드웰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폐막작 클라우드보이는 벨기에 편부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닐라스가 스웨덴의 깊은 산속에 사는 엄마의 재혼 가족을 방문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는 “올해부터 법인이라는 독립기구로 첫 걸음을 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창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산악영화는 대중성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섹션을 정하고 상영편수를 늘렸다. 신인 감독의 마음으로 돌아가 산악 문화를 확산시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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