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원(사진=KBS 방송화면)

[민주신문=김일선 기자] 개그맨 남보원이 일제강점기 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원로 개그맨 남보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보원은 어린 시절 일본 천황이 항복하는 음성을 들었다고 밝히며 “10살 때였다. 물장구치면서 노는데 해방이 됐다. 집에 들어갔더니 천황의 항복하는 목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남보원은 원로 코미디언으로 1936년 3월 5일 생이다. 지난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 1위로 데뷔했다. 무대 위의 극장식 코미디가 인기를 끌던 1960년대부터 TV가 보급된 70년~80년대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는 북한 출신인 점을 활용해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이를 활용한 개그 콩트와 사물 소리를 따라하는 성대모사가 주된 특기였다. 개그 동기로는 자니 윤이 있고, 이주일보다도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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