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투자·활용도 높은 소형아파트 인기...쾌적함과 삶의 질 높은 중·대형아파트

장웅희 부동산114리서
치센터 선임연구원

다운사이징 바람이 분 부동산 시장.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과거에 큰 인기를 누렸던 중·대형 아파트는 언젠가부터 소형아파트에게 밀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준으로 소형 아파트와 비교했을대, 중·대형 아파트만이 갖는 매력은 없는 것일까. 중·대형 아파트가 갖는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소형아파트, 왜 대세인가?

중·대형 아파트의 장점을 알아보기 전 소형 아파트가 현재 왜 각광받고 있는부터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필요자금이 적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진입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때도 높은 수요로 인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늘날은 소형 아파트도 중·대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 활용도를 갖추면서 나오기 때문에 대가족이 아닌 이상 집이 좁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사실상 많지 않다. 

중·대형 아파트 만의 장점은?

중·대형 아파트가 갖는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쾌적함이다. 넓은 면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만족도는 거주자의 삶의질을 더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중·대형 아파트 실거주자들도 소형 면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적함을 최고 장점으로 꼽는 편이다. 

또한 세대분리형으로 설계된 아파트라면 세입자를 둬서 임대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하나의 집으로 실거주와 수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추가적으로 청약 부분에서도 장점이 있다. 오늘날 청약당첨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소형 아파트에 비해 경쟁률이 적어 가점이 다소 낮더라도 청약 당첨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에서 실거래가 기준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한남더힐. 사진=한스자람 제공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중·대형 아파트의 단점은 수요가 한정된다는 점이다.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집값 상승률에도 영향이 있다는 의미다. 만약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더라고 추후 집을 되팔 때만큼은 구매자가 빨리 나타나지 않아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중·대형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의견을 보면 생활적인 면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집이 너무 넓어서 청소하는 것도 힘들고, 관리비나 공과금 같은 추가비용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는다. 

지금까지 중·대형 아파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개인의 수요에 따라 누구는 소형면적으로, 또 누구는 중·대형 면적을 선호할 수 있다. 즉 개인마다 의견이 다르고 무엇이 더 좋다라는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타인의 말만 듣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알맞는 면적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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