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되면 2개월내 불가역적 공천룰 만들터"

19일 국회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최재성 의원이 19일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첫 일성은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구호로 시작했다.

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피 수혈과 재야와의 통합이라는 혁신을 통해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고 상기하면서 “2020년 총선 때까지 당권을 잡은 자는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을 고민하고, 당권을 잡지 못한 사람은 공천 배제를 걱정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리거나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만병의 근원이 공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가 다음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총선을 치르는 전당대회가 공천 유·불리에 대한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유일한 해법은 불가역적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입니다”고 거듭 공천 시스템을 언급했다. 

공천 시스템의 구체적 방법으로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 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략공천을 금지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전략 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습니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당 대표 취임 2개월 안에 공천룰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표 시절에 만들었던 ‘혁신안’ 조차 대표 이후에 휴지 조각이 된 것을 상기시키면서 ‘불가역적’ 공천룰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최재성 의원의 구체적 사안들이 대의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지역위원장들에게 어떻게 해석될지는 두고 봐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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