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 새 기준은 시스템과 당원, 원내 구성원들이 판단

18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위 활동기간에 대해 최소한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강조해 그동안 친박계 의원들이 주장한 ‘3개월 한시적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는데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직접 대화하고 최대한 동의를 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추천 명단을 어제(17일)부터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비대위 규모를 9명으로 할지, 11명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비대위원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이라고 한 뒤 “제 생각은 비대위가 결정할 것 전달하고, 원내에 전달할 의원을 초재선을 중심으로 2명 더 모셔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비대위 구성에 관한 생각을 나타냈다.

또한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겠다. 비대위가 끝나고 전대에 제가 나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비대위에서 저는 끝나야 한다. 다만 비대위를 잘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아마 그 성공적으로 한 것에 따른 영향력 행사, 그것이 당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 전체에 대한 영향력 행사는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비대위원장도 그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도리다. 이것이 물러나는 것이 한국정치를 위해서 맞다고 본다”며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인적 청산에 관한 질문에는 “과거 지향적인 측면에서 인적청산은 반대다”라며 소위 친박 인적청산을 반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서 “오히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새로운 것을 내놓고 새로운 것을 기준으로 삼을 때까지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그것에 입각해서 같이 갈 수 있다 없다는 제가 판단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당원과 원내 구성원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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