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논란이 인사권자 대통령에 폐를 끼치고 장관의 책임 있는 자세 아냐"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청와대의 개각 가능성과 맞물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대 불출마를 공식화 했다.

더 이상의 논란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물론 장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 또한 아니다는 것이 김 장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17일 “저는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는 입장문을 통해 앞서 지난 7월 1일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는 발언이 오히려 개각과 연동돼 수많은 억측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스로 결자해지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등록 마감이 임박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지금까지도 후보들의 출진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어 온 저의 탓이 적지 않다. 모름지기 정치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이 분명해야 한다고 배웠다.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료 의원들과 당원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다”며 “이에 제가 먼저 결론 내리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 앞으로, 장관으로서는 직에 머무는 날까지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걸어주신 기대가 너무나 크다. 이번 전대에서 훌륭한 지도부가 구성되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 간에 협치가 활짝 꽃 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