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김성태 기류 문자...“더 이상 반 민주적 폭거에 끌려 갈 수 없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군가가 보내온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당내 친박 진영과 이들을 "과거 호가호위 세력“으로 규정하며 단호한 대처에 나서겠다는 김 권한대행 간 힘겨루기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 내 쇄신 바람이 그 어느 때 높은 상황에서 1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 권한대행과 사퇴를 요구하는 초·재선 의원들 간 갈등은 임계점을 넘은 듯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신문 카메라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휴대폰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내용은 ‘김성태 권한대행 체제 중단 촉구 입장문’으로 “더 이상 반 민주적 폭주에 끌려 갈 수 없습니다”라는 글이다. 아울러 “당 위기는 비민주적 정당운영에서 비롯됐다”며 “민주적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라며 김 권한대행의 거취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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