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새지도부 선출, 차기 총선 지지도 확보 가늠자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최경환 의원. 왼쪽은 천정배, 오른쪽은 박지원 의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오는 8월 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민주평화당 중진들의 출마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평화당이 정부 경제정책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당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당 대표에 나서는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자신의 별칭인 'DJ 마지막 비서관'처럼 ‘40대 기수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꾼 김대중 정신’ 으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의원은 민주평화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호남 민심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동교동계도 말씀을 드렸고 권노갑 김옥두 박양수 등 당의 여러 고문들께 상의를 드렸다. 그들은 우리 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인물들이 필요하다. 꼭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지원을 받고있다는 점을 은연중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최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는 박지원, 천정배 의원도 같이 있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광주 내려오실 때 새로운 호남의 리더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온 게 아닌가 싶은데 최경환을 키우려고 온 건가”라는 질문에 천 의원은 “그렇다. 내가 수년 전부터 뉴 DJ를 키워야 한다. 호남의 젊고 호남에 맞는 개혁성향 갖추고 유능한, 궁극적으로 과거의 김대중 대통령처럼 나라 전체를 책임 맡을 사람을 키워야 한다. 말씀드려왔고 변함없다. 앞으로도 우리 최경환 의원은 뉴 DJ의 맨 앞장에 서 있다. 광주 출신의 초선 의원, 희귀한 초선 의원 중의 한 분, 국회 선수는 초선이지만 정치력과 경력은 나 정도 된다”면서 최경환 의원을 지지했다.

박지원 의원은 “나는 이번에 선대위원장 하고 싶었는데 천 대표가 한다고 해서 또 밀려났다. (웃음) 최경환 의원에 대한 사회에 나와서 계속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고 깨끗한 길을 걸었다”고 하면서 “광주에서 도전을 했다가 실패한 뒤, 4년간 광주 5·18 어머니회 광주정신을 지켜나가는 분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감탄했다. 가장 성실한 의원이기 때문에 이제 촛불 혁명 후 또 지방선거 후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의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도 지지하고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겠다”고 말하며 선대위 부위원장까지 수락했다.

8월 5일 선출되는 민주평화당 당 대표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당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바람을 잠재우고 수도권에서 일정 정도의 지지를 받느냐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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