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EQ900→G90 모델명 변경

현대차는 오는 11월 공개할 예정인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세단 EQ900의 후속모델명을 G90으로 결정했다. 사진=현대차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드디어 라인업을 완성한다. EQ900으로 명명됐던 현대차의 플래그십세단 에쿠스의 이름을 G90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G70→G80→G90으로 이어지는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9일 현대차는 새로운 모습을 출시된 EQ900의 이름을 G90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차량명은 그동안 정몽구 회장이 직접 결정해왔는데, 아직 정 회장의 승인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90으로 변경되는 새로운 플래그십세단은 11월경 출시예정이다. 

당초 현대차는 2015년 EQ900 출시를 앞두고 G90으로 명명하는 것을 고민했다. 하지만 '에쿠스'로 불렸던 이전모델의 브랜드이미지가 강해 G90 대신 에쿠스를 연상시키는 EQ900이란 이름을 붙였다. EQ900의 이름 역시 정 회장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가 제네시스 G70을 출시했고, 새로운 SUV라인업도 준비하는 만큼 차량모델명을 통일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현대차는 플래그십세단의 차량이름을 국내에서는 EQ900을 사용했지만, 수출모델의 경우 G90을 사용했다. 

게다가 새롭게 G90이란 이름을 갖게 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세단은 기존 차량 대비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급의 모델인만큼 새로운 이름을 명명하는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출시를 앞둔 G90은 날렵함이 강조된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중후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특히 육중함을 강조하는 각을 살린 디자인을 통해 무게감을 더했으며, 오각형 프런트그릴을 채용해 제네시스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모델명과 관련해 세단의 경우 'G'로 정했으며, SUV의 경우 'GV'로 시작하는 브랜드 네이밍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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