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 공정거래협약 미체결 15개사 '미흡' 평가...두산重·삼성SDS 등 8개사 '최우수'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7일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는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15개사가 동반성장지수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중 덕양산업·도레이첨단소재·OB맥주·파트론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했으며, 동우화인켐·세방전지·에코플라스틱·쿠쿠전자·평화정공·한국암웨이·한솔섬유·화승알엔에이 등이 새롭게 등급을 받았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S&T모티브 등 3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흡 판단을 받았다. 

반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28개사였다. 현대차·네이버·삼성전자·유한킴벌리·코웨이 등 20개사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두산중공업·만도·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포스코 등 8개사가 새롭게 최우수등급을 판정받았다. 

이밖에 '우수' 등급에서는 농심 등 62개사가 선정됐으며, 금호산업 등 61개사는 '양호' 등급을, 대림산업 등 15개사는 '보통'으로 분류됐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올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 참여한 기업은 단 185개사 뿐"이라며 "평가기준에 따라 등급이 분류됐지만, 소수의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한 기업들은 적어도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는 곳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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