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진표 출사표, 최재성 전해철 저울질...비문 이종걸 김두관 도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25일 국회 정론관을 찾은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6·13 지방선거 압승 등은 분명한 기회”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일자리 양극화 해소 등 민생경제 살리기, 검찰개혁, 지방분권 실현, 적폐 청산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것을 잘 해내지 못하면 촛불 혁명의 주역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위기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을 경청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력을 다해야만 2020년 총선에서의 승리와 2022년 재집권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문 박범계 수석대변인의 당 대표 도전으로 친문 진영 출마자는 혼선을 빚고 있다. 이미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 자문위원장 출신의 4선 김진표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고, 새로 여의도에 입성한 최재성 의원도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 상태다. 아울러 전해철 의원도 출마 선언만 남은 상태로 알려져 친문 진영에서 교통정리가 들어가지 않겠냐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문 진영에서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일찍 출마 선언을 했고, 김두관 의원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두 달 남짓 남은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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