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특허건수 집계...IT전기전자 압도적, 자동차‧부품‧석유화학 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2년 연속 특허등록 건수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순위에서도 LG가 삼성을 제쳤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등록된 국내 500대 기업 특허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총 2만6091건 가운데 LG전자가 2892건으로 가장 많아 2016년 이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휴대폰과 디지털TV, 차세대 통신 표준,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 등과 관련한 특허가 다수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150건 적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비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한 특허가 다수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누적 특허등록 건수가 9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2643건으로 3위,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가 많은 LG화학이 2141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포스코(1339건)와 LG디스플레이(1246건), 삼성중공업(816건), LG이노텍(763건), 삼성디스플레이(685건), 기아자동차(488건)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로는 LG가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 7663건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삼성과는 2481건 앞섰다. 삼성의 특허등록 건수는 5212건이었다. 이어 현대차(4063건), 포스코(1448건), SK(727건) 순이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9986건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자동차‧부품(5109건), 석유화학(3292건), 조선‧기계‧설비(2452건), 철강(1585건) 등이 1000건을 넘었다.

반면 은행‧여신‧금융‧보험‧증권 등 금융업종을 비롯해 제약, 에너지, 운송, 상사, 지주사 등은 100건 미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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