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성적표 뼈아프게 생각 각 부처 비상상황 인식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내외적인 각종 지표를 비롯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상황 악화에 대비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발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국내 가계의 빚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일에 ‘5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신규 취업자 증가폭 7만2000명, 청년 실업률 10.5%로 나왔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일자리 성적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지금 일자리 문제는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종의 구조조정, 기존 주력산업의 고용창출 한계, 생산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적 원인들이 얽혀있다.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고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이 현재의 비상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선순환구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달 경로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이다”며 “당은 오는 20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긴급한 경제노동현안 등을 집중점검 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경제민생TF’를 가동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6월 국회가 계속 ‘개점휴업’ 상태인 가운데 국회정상화를 위한 시급성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 내부 사정으로 원구성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민들께서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생을 살피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민심을 깊이 헤아린다면 야당에서도 함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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