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세대별 대기질 관리에 주차유도 시스템까지
분양 시장 수요자 끌어들이는데 주력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첨단 시스템 도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구도심에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분양아파트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주)금강주택도 자사 브랜드 ‘금강펜테리움’에 사물인터넷 등 첨단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통신기술의 빠른 발달과 통신업체 간 경쟁이 분양아파트에서 이루어지면서 아파트 내 도입되는 첨단 시스템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거실 월패드, 모바일 제어 등이 최신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IoT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를 장착한 아파트가 입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다 보니,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은 HDC스마트홈 시스템을 선보이며, 실수요층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관이나 거실 월패드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입주민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HDC스마트공기질 관리시스템까지 적용해 각 세대 내 설치된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해 입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켜 세대 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KT와 신개념 AI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AI 아파트는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 ‘보이스홈’을 연동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통합 보안시스템인 ‘더샵 지키미’ 서비스를 통해 월패드와 연동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각종 세대 내 제어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주차장 차량 개폐기와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킨 원패스 시스템과 단지 출입부터 세대 출입까지 단계별 3선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광역시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앱을 이용해 조명, 가스, 난방 등 집을 제어할 수 있으며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집에서 멀어지면 불필요한 전원이 알아서 꺼지는 절전 모드도 사용 가능하다.

삼도주택㈜은 이달 대구 수성구 파동 118-211번지 일원에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에 넓은 테라스와 알파룸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최첨단 보안시스템으로 안전성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교가 위치하며, 지역 내 우수 명문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스크린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파티홀, 놀이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총 1187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32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69~84㎡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가구마다 설치된 홈네트워크 월패드(터치스크린 LCD)를 이용해 방문자 확인과 함께 승강기호출, 차량도착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의 정당계약을 오는 19일(화)~21일(목) 3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하고, 가스나 전기 전원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홈 IoT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과천시에서는 최초로 각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 설비를 설치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6월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114㎡, 25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27㎡, 138실 등 총 394가구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힐스테이트만의 하이오티(Hi-oT) 기술이 도입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꿈의숲 아이파크’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각각 6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11㎡, 총 1,711가구 중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는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로 조성된다. 이들 단지에는 HDC IoT 시스템이 도입돼 각 세대 내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 정보 및 에너지 사용량 조회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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