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참패 혼란의 자유한국당...의원총회 결과 주목

자유한국당 재건 비상행동 측이 당사에서 요구사항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시점에서 출구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자유한국당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다수가 당사 상황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재건 비상행동’이라 신분을 밝힌 이들은 3가지의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당사를 점거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홍준표 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의 즉각적 사퇴

2. 자유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즉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을 세울 것

3. 인재와 지혜를 구하는 보수 대통합의 문을 활짝 열 것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결과가 나오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븍 캡쳐

‘자유한국당 재건 비상행동’측에 의하면 자신들의 모임에 참여한 전현직 국회의원은 이주영(5선,) 원유철(5선,) 정우택(4선), 유기준(4선), 나경원(3선), 정양석(재선), 박맹우(재선), 이완영(재선), 윤상직(초선), 정종섭(초선,) 김성원(초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다르게 원유철 이주영 의원실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름을 제외시켜주길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양석, 이완영, 원유철, 이주영, 나경원, 박맹우 의원실에서는 ‘자유한국당 재건 비상행동’과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초선의 김성원 의원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며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외해 달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어 참여여부를 내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내일(14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은 최고회의가 예정되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원 의원실에서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