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서 니로EV 전용 디자인 최초 공개…1회 충전시 380Km 주행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박한우 사장, 권혁호 부사장, 최진우 전무(왼쪽부터)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니로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8부산국제모터쇼에서 소형 SUV 전기차 ‘니로EV’의 내장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니로EV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로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며 “우수한 성능은 물론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사양을 갖춰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니로EV의 내장 디자인에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니로EV를 처음 공개했지만 내장 디자인은 비밀에 부쳤다.

이날 공개된 니로EV 내장 디자인의 특징은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같은 IT 기기의 사용 편의성과 수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됐으며, 특히 기아차 최초로 ‘다이얼타입 변속 노브(SBW)’를 채택해 조작성이 강화됐다. 또한 콘솔 및 SBW에 6가지 컬러의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진우 기아차 전무가 7일 2018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니로EV에 탑재된 '다이얼타입 변속 노브(SBW)'와 6가지 컬러 무드조명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니로EV 내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조성호 기자

또한 EV 특화 콘텐츠 전용 7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및 에너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니로EV 전용 신규 컬러팩을 적용했다. 콘솔부 레이아웃 역시 기존 니로와 차별화해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첨단 주행안전 기술들도 대거 적용됐다. 전방 출동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술 등이 대거 탑재돼 주행 안정성과 예방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EV 내장 디자인의 경우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더불어 모던&하이테크 감성을 더해 소형 SUV 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용성과 세련미를 갖췄다”며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니로EV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가 7일 2018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니로EV. 사진=조성호 기자

니로EV는 1회 충전에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자체 인증 수치로, 아직 환경부 공인 인증 주행수치는 아니다. 다만 주행거리 400Km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차는 니로EV 배터리의 경우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64kWh와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39.2kWh 배터리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니로EV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으로, 지난 2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27시간 만에 올해 생산가능물량인 5천대를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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