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마다 개성·역할 부여하는 디자인 전략..."현대 룩(Look) 보여줄 것"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상에서 미래 현대차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부산 조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새로운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감성을 표현할 전략으로 ’현대 룩(Hyundai Look)‘을 발표했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이날 발표를 통해 “최근 전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디자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HDC-2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차”라며 “현대 디자인 DNA가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표현된 디자인”이라고 자부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과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이상엽 스타일링 담당 상무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현대차는 이날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를 공개한 데 이어 HDC-2 그랜드마스터를 공개함으로써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역할을 갖는 ’현대 룩(Hyundai Look)‘이라는 디자인 전략을 선보였다.

이 상무는 “차세대 현대차의 디자인은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마치 체스판 위의 킹과 퀸, 나이트처럼 모이면 한 팀이 되지만 각자의 고유한 역할과 그에 따른 형상을 지닌 것처럼, 각각의 차마다 고유한 개성과 역할을 부여하는 현대 룩 디자인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HDC-2 그랜드마스터는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인 ‘그랜드마스터’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DC-2 그랜드마스터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라며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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