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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타히티와 대비되는 평면성의 역동성...김지숙 작가 개인전6월 20일∼26일 '어느 피아니스트의 하루' 전,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8.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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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김지숙 작가의 개인전 ‘어느 피아니스트의 하루’ 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작가의 그림은 고갱의 타히티를 연상시킨다. 평면성이 주는 애틋하고 미묘한 역동성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고갱의 그림에서 관객이 숭고함과 내재된 슬픔을 느꼈다면, 김 작가의 그림에선 그 반대의 평면성을 접한다. 어딘가 밝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인물들의 대화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음악소리를 들려주는 화면에서 우리는 눈과 귀를 떼지 못한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직접적인 수단인 눈빛과 입술의 움직임으로 우리는 상대의 표정을 읽어내는데, 긴 작가는 그것을 과감히 생략하고 온전히 관객의 상상에 맡긴다. 

회화 특유의 붓터치를 억누르고 있는 극단적인 평면속에서 오히려 미묘한 움직임과 소리를 보여준다. 방치된 평면들이 주는 리듬감과 톤 다운된 김 작가의 독특한 색채가 들려주는 멜로디는 관객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이영화 서울여대 현대미술과 교수는 김지숙 작가의 그림에 대해 평면성이 주는 미묘한 역동감이라 표현했다. 아울러 음악적 감성이 흐르고 있다고 했다.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지난 2007년 꿈의 이미지 전을 시작으로 2008년 조각과 그림이 있는 공간 전, 현대미술 동행 전, 서해아트페어 부스 전, 새로운 꿈과 향연 전과 2014년 칵테일 아트 전을 열었다. 

김지숙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자신이 엿보고 있는 어느 피아니스트의 하루하루를 흥미롭게 보아 왔다고 적었다. 연습할 땐 힘들어 보이면서도 행복해 보였고, 무대에서 연주할 때 모습은 긴장돼 보이면서도 반짝거렸다고 했다.

양희중 기자  techj7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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