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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대 새만금 남북도로…롯데 vs 태영-현대 vs 포스코 vs 대림산업 각축전2단계 1공구 9.8㎞ 1478억원 2공구 4.2km 1916억원 경쟁 시동 승부 오리무중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5.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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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만금개발청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건설업계가 SOC 급감ㆍ부동산 규제ㆍ인건비 상승 등 3중고로 시름하는 가운데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건설 공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일감 확보를 위해 3400억원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ㆍ2공구 공사 일괄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수주 향방은 아직까지 안개속이다. 1공구 입찰엔 도로 공사에 상승세인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참여했고, 2공구 공사엔 교량 기술력이 강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가담하면서 우위를 점치기 어려워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남북도로 2단계 건설 공사 1ㆍ2공구 입찰이 마감되면서 총 3395억원대 일감 확보전의 서막이 올랐다. 남북도로 2단계 건설 공사 1공구는 롯데건설과 중견인 태영건설이 응찰했고, 2공구는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입찰에 참여했다.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새만금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SOC사업으로 동서도로와 연계된 십(十)자형 도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1공구가 6차선 도로 9.8㎞를 1478억원(추정금액)에 건설하는 것이고, 2공구는 1250m 교량을 포함한 6차선 도로 4.2km를 1916억원에 짓는 공사다. 준공은 오는 2023년이다.

수주 향방 오리무중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ㆍ2공구 수주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턴키(설계ㆍ시공일괄 입찰방식)로 낙찰사가 선정되다 보니 공사 가격뿐만 아니라 토목 시공ㆍ구조, 환경ㆍ조경, 토질 등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야 수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관련 사업 시공 실적이 있다고 유리한 것도 아니다. 입찰 때마다 심의위원이 바뀌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알맞은 기본 설계 기술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공구 공사는 건설업계 강호 롯데건설과 중견의 강자 태영건설이 맞붙었다. 1공구 수주는 2015년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2공구 공사를 수주한 롯데건설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점쳐지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태영건설이 만만찮지 않은 까닭이다. 이 중견건설사는 최근 턴키형(기술제안)으로 진행된 함양-창녕 고속도로 9공구 공사 입찰에서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포스코건설을 제치고 따내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공구 기술력이 향방 좌우

2공구 공사 수주 향방도 가늠하기 어렵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모두 교량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공구 공사에는 1250m 교량 공사가 포함돼 있어 기술력이 수주의 향방을 결정짓는 단서로 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현대건설은 육상에서 강교를 제작해 수상에서 운반과 설치 공정만 이뤄지는 대선일괄가설공법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사장아치교의 컨셉을 선보인다. 사장아치교는 아치교 본체가 아치로 되어 있는 교량과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해 주탑과 상판을 이어 지지하는 형식을 융합한 컨셉의 다리다.

포스코건설은 2주탑 사장교를 설계 컨셉으로 설정해 입찰한다. 이 컨셉은 2개의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는 형식을 띈 다리다. 2주탑 사장교는 외관이 아름다운 게 장점이다.

춘천 레고랜드 원형사장교.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이번 입찰에서 원형사장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다리는 춘천 레고랜드 진입 교량과 같은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 첨단 건설재료인 초고성능 콘크리트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로 사장교에 도입한 바 있다.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압축 강도가 6배 가량 우수한 신소재로, 백원짜리 동전 하나의 면적으로 수톤에 이르는 코끼리의 무게 지탱이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서 교량의 강자라 불리는 대림산업은 앞서 새만금 도로 턴키형입찰에서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 3공구를 따내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확실히 앞서는 것은 아니다.

발주처인 새만금개발청은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제출한 기술제안서를 5월 말 설계 검토회의를 거쳐 6월 중순 설계 평가회의를 통해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1ㆍ2공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5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올해 12월부터는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가 착수된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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