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집중분석
2년 만에 컴백한 수입차 빅3 아우디...독일발(發) 디젤게이트 불씨에 노심초사공격적인 마케팅 수입차시장 3위 올라...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발견되면 조사 받아야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8.05.14 16:37
  • 댓글 0
독일 교통부가 최근 아우디의 주력모델 A6에 사용되는 TDI엔진과 관련해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디젤게이트→판매정지 처분→2년만의 복귀→수입차업계 3위 등극→배기가스 조작 파문 재발?

3월 판매 재개에 나서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년 전 회사의 존립을 흔들 정도로 큰 충격을 줬던 배기가스 조작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정지 처분을 벗어나 판매재개에 나선 지 단 2달 만에 독일 본사에서 민감한 사안이 터져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교통부는 최근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제기한 아우디의 주력모델 A6와 A7 디젤 모델의 배기가스 조작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BA는 V6 TDI엔진을 탑재한 아우디의 주력모델 A6와 A7이 요소수 분사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임의적인 장치(Defeat device)'를 설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장치는 시험모드에서는 배출가스의 오염도를 낮추는 요소수를 정상적으로 분사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특정조건에서 분사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조사에 들어간 독일 교통부는 현재 6만대의 차량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3000여대가 독일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 중 미국에 판매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2018년 모델 중에는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아우디코리아가 이와 비슷한 건으로 지난 2015년 국내시장에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2015년 당시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조작했다가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국내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 3월에서야 공식적인 판매를 재개했다.

특히 아우디는 지난 3월 판매재개에 앞서 "디젤게이트 이후 2년을 진지한 반성과 쇄신의 기회로 삼았다"며 "과거와 현재의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신뢰와 시장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아우디의 독일발 악재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 재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곧바로 수입차 빅3 대열에 합류한 상황에서 또다시 디젤게이트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지난 3월 판매재개에 나선 아우디는 4월에만 216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A6 35TDI 모델이 전체 판매량중 절반이 넘는 1405대를 기록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의혹에 대해 환경부 역시 두 눈을 부릅뜬 채 지켜보고 있다. 환경부 측은 일단 독일에서 발견된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국내 모델에서도 설치된 것으로 발견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적발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종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