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김천시 상생협의회 출범 노력, 정부의 재정지원 받을 수 있어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지난 2016년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저조한 결과를 받았던 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가 지난해 8월 구조개혁 이행평가와 9월 이행평가 발표에서 ‘재정지원 제한 전면해제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국가장학금을 비롯한 정부의 모든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987년 개교한 김천대학교는 2010년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열망에 따라 4년제 대학교로 학제를 개편했고, ‘보건계열특성화대학교’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2016년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아 대학은 물론 지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41개 컨설팅과제에 대해 대학의 구조개혁 노력과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VISION 2023) 수립과 보건계열로 대표되는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이 좋은 결과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장학금 지원과 교육투자 등 대학의 전체적인 역량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까지는 지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 지난해 3월 김천시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김천시-김천대 상생협력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직접 대학 발전기금 조성에도 나서 5000여만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해 대학측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천시 박보생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이철우 의원 비롯한 김천시 의회 배낙호 의장 및 의원, 경상북도의회 김응규 의장 및 의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대학 교직원들 또한 대학의 위기탈출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동참해 급여의 일부분을 기부했다. 이번 교육부 발표로 김천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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