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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인수한 여성친화기업 로레알코리아...이사 '갑질' 이미지 추락수년째 임원급 이사 폭언 최근 인지, 인사관리 헛점…“조사결과 나오면 징계”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5.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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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경단녀를 우대해 여성친화기업으로 불리는 로레알코리아는 과학 분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여고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언스 오픈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사이언스 오픈랩 에 여고생들이 참여하는 모습.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글로벌 화장품 로레알코리아가 한 임원급 이사의 ‘갑질’로 물의를 받고 있다.

로레알 측은 해당 이사의 폭언 행위가 수년째 이어져 왔지만, 최근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친화기업 불려온 이 회사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인사 관리에도 많은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로레알 측은 '갑질' 당사자의 폭언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로레알 제2노조와 사측에 따르면 입사 1년차 한 직원이 올 2월 한 임원급 이사의 폭언에 시달리다 사표를 냈다. 이 당시 이 직원은 회사를 나오기 전 폭언을 담은 녹음파일과 진정을 사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인사위원회는 직원 퇴사 후 한 달여 뒤인 3월께 열렸고 ‘6개월 감급’이라는 징계를 받았을 뿐이다.

로레알은 해당 이사가 수년째 폭언 행위를 일삼았지만 퇴사 직원의 진정에 한 사례를 인지했고,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인사부를 중심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사안으로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워킹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여성친화기업으로 쌓아온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육아 휴직 부당 처우 문제도 불거져 곤혹스러운 처지다. 한 남성 직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육아 휴직을 썼는데 복직과 동시에 맡았던 업무가 사라지면서 퇴직 권유를 받은 것. 이 직원은 2월 복직을 한 후 부서 발령이 나는 4월 20일까지 업무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레알 측은 진상 조사를 통해 엄중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레알 관계자는 민주신문과 통화에서 “임원급 이사의 폭언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주중으로 조사결과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따라 징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 휴직 직원은 지난달 복귀해 근무 중이다”고 전했다.

1993년 설립된 로레알코리아는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입생로랑 뷰티, 어반디케이, 클라리소닉, 로레알파리, 메이블린 뉴욕,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케라스타즈, 비쉬, 라로슈포제, 스킨수티컬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화장품 회사다. 최근에는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4000억원에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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