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행태로 촉발된 한진가(家)의 갑질 질타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자녀들의 프랜차이즈 커피숍 운영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차녀 조 전무 등 이들 자매가 한진가 특수 관계를 이용해 커피숍까지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013년부터 조 전 부사장, 조 전무의 커피숍 점주 사임을 요구해왔고,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때도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지만 그대로다.

2013년엔 재벌가가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않고, 중소자영업자들의 생계업종인 빵집과 순대, 커피숍 등 프랜차이즈 진출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가 클 때였다.

조 전 부사장과 조 전 전무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택배 서울한진빌딩과 정석인하재단이 운영중인 인하대병원 내 프랜차이즈 커피숍 이디야를 운영 중이다. 이디야커피 소공점은 2002년, 인하대병원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사진은 25일 저녁 조 전 부사장이 점주로 있는 이디야커피 소공점 모습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문 닫은 매장 안에는 직원이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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