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만서 개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 대거 참여

기자회견하는 대만무역진흥센터(TAITRA) 팡-미아오 린(Fang-Miao Lin) 부(副) 비서장.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오는 6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8’에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의 ‘한국관’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19개국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의 활발한 기술 교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TRA 대만무역진흥센터)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퓨텍스 2018’에서 선보일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에이수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팡-미아오 린(Fang-Miao Lin) 타이트라 부(副) 비서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총 194만명으로 2016년 대비 14.8% 증가했다”며 “이는 대만에서 한국이 해외 관광객 수 상위 세 번째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활성화해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관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팡-미아오 부 비서장은 또 “컴퓨텍스는 글로벌 대표적인 ICT 전시회로 38년 동안 산업발전에 따라 함께 발전했다”며 “올해 컴퓨텍스는 글로벌 과학 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점으로 두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6개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컴퓨텍스는 지난해 소개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가상현실(VR) 주제를 비롯해 새롭게 5G와 블록체인이 추가돼 총 6가지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린시스 쳉(Frances Tseng) 타이트라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노벡스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의 수가 지난해 보다 10% 증가하고, 한국관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국가관이 운영될 예정으로 과거보다 큰 규모의 혁신의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텍스 2018'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트라(TIATRA, 대만무역진흥센터) 와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컴퓨텍스에 참가한 포스뱅크와 에벤에셀케이 등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컴퓨텍스 참가 배경과 성과, 미래, 국내 참가 기업을 위한 다양한 팁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홍지나 포스뱅크 마케팅 총괄팀장은 “2014년부터 컴퓨텍스에 참가하면서 동남아 국가 지역 매출은 70% 성장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무려 200%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사실 우선순위 지역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다보니 동남아 지역에서의 영업 마케팅 리소스가 부족했지만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컴퓨텍스를 십분 활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미숙 에벤에셀케이 대표는 “컴퓨텍스가 열리는 대만에는 하드웨어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아 이들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해 처음 참여했다”며 “이들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하거나 동남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컴퓨텍스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컴퓨텍스 2018은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28개국 1602개 업체가 총 5015개의 부스를 설치한다. 또한 4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투자자들도 컴퓨텍스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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