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폭주 경계해야"...드루킹 사건은 민주당의 여론조작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15일 오전 정부 비방댓글과 추천수 조작 파문이 일어난 경기 파주시의 한 출판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서울의 변화’를 전면에 내걸은 동시에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이번에 승리하게 된다면 2020년 총선 때까지는 폭주할 것”이라며 “그걸 막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도 꼭 제가 승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당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다”며 “지금 바른미래당이 다당제를 구성하고 있는 중심 정당이다. 자칫 소멸되면 다시 우리나라는 양당제 과거로 돌아가고 그러면 우리나라는 한 치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진단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권을 강타한 민주당원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선 “결국 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서 여론 조작을 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권위주의 군사정권에서는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다면 지금은 이런 댓글공작 같은 여론 조작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이건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 어느 누구와도 붙어도 열세로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과 관련해서 “사실 3-4% 정도 응답률은 언론 보도를 하면 안 되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내부적으로 추세를 보기 위해서 분석용으로는 가능하겠지만 그게 이렇게 널리 언론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안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막판 단일화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강한 어조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권자들이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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