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보수 사칭 댓글조작에 친문 김경수 연루 의혹...지방선거 앞두고 정국 뇌관 급부상친문 핵심 김경수 연루 의혹에 야 3당 파상 공세..민주 “우리도 피해자”
  • 남재균 기자
  • 승인 2018.04.16 13:55
  • 댓글 0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인터넷 공간에서 필명 ‘드루킹’으로 보수를 사칭해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원 김 모씨의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게다가 김씨와 친문 핵심인사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까지 확산되면서 진실여부에 따라 오는 6·13 지방선거에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이므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드루킹이 대선 이후에도 인사 부분에 대해서 직접 찾아와서 청탁을 했었다"며 이를 거절하자 악의적인 보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당원 김모씨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기식 금감원장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김 의원이 이런 구설수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당장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의 파상공세가 거세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드루킹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애써 덮을 게 아니라 추악한 뒷거래 실체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특검 도입까지 촉구했다.

그는 “개인적 일탈이나 실패한 청탁이란 식으론 의혹을 결코 끊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인사청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여론공작을 얼마나 많이 했길래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겠느냐"고 비판했다.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뒤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는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또한 전날 '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파문'이 일어난 경기도 파주 출판사무실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민주당원은 이곳 파주 출판단지에 아지트를 차려놓고 몇 년간 활동해왔고,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이름만 대면 다들 아는 여러 명의 실세 정치인들이 여기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모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김경수 의원은 한 치의 거짓말이 정권을 파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숨김없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댓글조작은 국민여론을 호도해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다. 이번 사건의 죄질과 예후는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당 역시 피해자”라며 논란의 확전 차단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김 씨 등당원 2명에 대한 즉각 적인 제명을 의결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태"라며 "수사당국은 드루킹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여론조작 세력의 배후와 동기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함께 참여한 세력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한 게 민주당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댓글 여론조작사건의 피해자다. 피해자가 여론조작의 배후일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간단한 사실만 봐도 뻔한 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야당에 유감"이라며 "도가 지나친 악의적 명예훼손이다. 정말 자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누구나 당원이 될 수 있지만 댓글 조작 같은 범법행위에는 예외 없고 관용 없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남재균 기자  news3866@naver.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