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바로알고 사랑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강은희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교과서 개발을 약속하고 있다.

[민주신문=강성우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교과서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10일 대구·경북 고유의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개방성·역동성·창조성을 강화, 지역의 가치와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공약을 마련해 발표했다. 인정 교과서는 국정·검정 교과서가 없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을 때 교육부 장관 위임과 교육감 인정을 받아 제작하는 교과용 도서다.

강 예비후보는 정규교과과정에서 지역 학생들이 고장의 정신·역사·문화·생활사를 제대로 배우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인정교과서 개발로 보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는 지역의 역사·인물·문화·경제 등 지역특화 교육으로 지역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행복 공동체를 구현한다.

또한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 고장을 자랑스러워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토론·조사·체험활동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포함돼 초중고 관련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학습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강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이 화랑·선비 정신의 모태로 국가 위기에는 의병과 독립운동, 국채보상운동 등에 앞장 선 의로운 고장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창한 2·28 학생운동을 주도한 민주화의 주역이자 섬유·전자·제철 등 국내 산업의 중추를 담당하면서 산업화을 이끈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역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하철 사고 등 대형사고, 보수성과 배타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로 대구·경북의 공보다 과가 부각되는 현실에서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서울·경기·인천·강원 교육청에서 이미 인정교과서를 개발, 일선 학교에 배부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도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당선돼 취임하면 즉각 인정 교과서 개발 TF를 구성해 1년 안에 일선 교육현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가 만들어질 경우 대구교육청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1호 인정교과서가 된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1학급 2교사제’를 실시하고 교복과 생활복의 장점을 결합한 ‘착한 교복’ 도입 공약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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