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 지휘부 서울 존치, 미세먼지 30% 감축, 수도 이전 개헌 저지 등 공약 제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자유한국당의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을 좌파광풍에서 구하겠다”며 11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은 좌향좌 개헌과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국가가 민간기업의 주인노릇을 하고 토지 사유권까지 침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지역 총선 출마이력을 의식 한 듯 김 후보는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할 당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보다 17배 넓고 인구는 200만명 이상 많은 경기도의 최장수 도지사로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협력해 베이징, 도쿄와 경쟁하는 대수도의 구상을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 당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반대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무엇이 진실이고 진리인지 생각한다"며 "표를 많이 얻기 위해 살아온지는 않았다"라는 말로 갈음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것에 대해선 “여전히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서울시장 공약으로 한미연합사령부 지휘부 서울 존치를 비롯 미세먼지 30% 감축, 수도 이전 개헌 저지 등을 1차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무능한 좌파가 장악한 서울은 하향평준화 정책으로 무기력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제 정치,행정경험을 다 바쳐 서울을 세계 일류 도시로 우뚝 세우로 활력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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