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판로확보 기회…오는 26~28일 신기술 공모

LH본사 전경.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유경석 기자] LH공사가 현장적용 실적이 없는 신기술·신자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휨 방지기능을 가진 고효율 친환경마루를 생산하는 (주)아도니스글로벌과 펀딩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건축물의 층간소음을 저감시키도록 된 층간소음저감온돌마루를 생산하는 아도니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와디즈 펀딩 '층간소음해발 프로젝트'에서 목표금액 5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2008만 원(401%)의 투자금을 모으며 펀딩에 성공했다. 

층간소음저감온돌마루는 기존 마루의 두께를 줄여 열전도율이 좋아 입주자의 난방비 절감이 가능하며, 표면 나노코팅 적용으로 긁힘 하자방지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기존자재보다 15%정도 저렴해 공사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아도니스글로벌 측 설명이다. 

LH공사는 2017년 아도니스글로벌과 함께, 워터튜브에 물을 채워 밀 장전하는 노천발파공법 신기술을 가진 우주개발(주)의 제품을 현장적용했다. 

앞서 2016년 과열증기 건조방법이 적용된 목재를 생산하는 (주)나무나라를 비롯해 (주)신화, (주)엔피산업전기, (주)펜테크, 대건기술(주), (주)로보프린트, (주)보원건설산업, (주)성전건설, (주)대성피엔씨, (주)중원 등 신기술신자재를 현장적용했다. 

LH는 2014년부터 신기술 공모를 시작해 작년까지 총 66건의 기술을 발굴, 그 중 39건을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올해는 공모횟수를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고, 공모 분야도 LH 적용 공종 전체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 가능하게 됐다.

LH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LH 현장 적용실적이 없는 신기술·신자재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정부 인증을 받았거나 국내 특허를 받은 미인증 신기술·신자재이며, 토목·건축·기계·전기·조경 등 LH 현장에 적용되는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된 신기술·신자재는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4월 말 결과를 발표한다. 채택된 기술은 LH 공사 현장에 적용하여, 신기술 개발업체가 초기판로를 확보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28일까지 3일간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우선 접수한 뒤 관련 서류를 3월 30일까지 LH 동반성장추진단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기타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공사 홈페이지의 ‘1분기 신기술 발굴을 위한 공모’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신기술 발굴에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체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건설기술 선진화를 선도하겠다"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LH는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중소기업체는 초기판로를 확보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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